한국 장비투자액, 전년보다 7% 줄어…메모리시장 재고조정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간한 반도체 장비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1천63억달러(약 14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22년의 1천76억달러 대비 1.3%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반도체 장비 최대 지출 국가는 중국으로, 투자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6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장비 투자액은 수요 약세와 메모리 시장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년보다 7% 줄어든 199억달러였다. 대만의 투자액도 196억달러로 27% 감소했다.
이들 3국 지출액이 작년 세계 전체 반도체 장비 지출액의 72%를 차지했다.
또 미국 반도체법 영향으로 북미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121억달러로 15% 증가했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작년 글로벌 장비 매출이 약간 감소했음에도 반도체 산업은 주요 지역 내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적 투자로 인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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