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기업 연결해 숏폼 콘텐츠 생산…20대 여성 공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가 내달 숏폼 리뷰형 쇼핑 플랫폼 '순샵'을 정식 출시한다.
순이엔티 박창우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다동의 한 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2018년 3월 숏폼 시장에 진출한 순이엔티는 2022년 약 80억원을 유치했으며 이달 기준 180여 명의 국내외 전속 크리에이터를 바탕으로 1만여 개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순이엔티가 1여년간 준비한 끝에 지난달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순샵은 플랫폼 운영에 대한 최종 확인을 마친 뒤 내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뷰티, 패션, 건강, 인테리어, 애견 등 약 8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으며 약 200개의 숏폼 영상이 등록돼있다.
박 대표는 순샵에 대해 "순이엔티의 장점인 숏폼 콘텐츠 구성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성격에 맞는 빠른 소통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순샵을 통해 단순 기업의 매출 성장만이 아닌, 크리에이터의 안정적 수익 보장을 통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샵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기업을 일대일로 연결하고, 브랜드 상품에 대한 숏폼 콘텐츠를 생산하는 쇼핑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등록된 숏폼 리뷰형 영상을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는 인지도와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고객은 재미와 정보를 바탕으로 쉽고 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순샵이 겨냥한 연령층은 20대 여성이다. 구체적으로는 24세 여성으로, 순이엔티는 이를 위해 순샵 캐릭터 '유진수'를 제작하기도 했다.
순이엔티 송진우 커머스사업본부장은 "20대 여성 가운데 24세를 핵심으로 잡은 이유는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라 표현하는 2000년대생 중 가장 높은 나이이자 평균적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선택이 Z세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엔티는 순샵 정식 출시 이후 전속 크리에이터가 보유한 국내외 팔로워 유입을 위해 글로벌 버전의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연내 틱톡숍을 비롯한 글로벌 상거래(커머스)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우수한 한국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진출시켜 새로운 한류 시장을 구축해갈 목표를 제시했다.
송 본부장은 "해외 바이럴(입소문) 파워와 글로벌을 지향하면서 순샵을 키워나갈 생각"이라면서 "밀접한 협업 관계에 있는 틱톡숍과 연계해 순샵에 입점한 브랜드를 해외로 진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순샵 입점 브랜드 굽네몰 정수철 대표, 숏폼 설루션 개발업체 카테노이드(숏폼 비디오 플랫폼 '찰나') 이형구 최고운영책임자(COO), 크리에이터 이솔이 씨가 참석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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