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7일 엔씨소프트[036570]의 출시작 성과가 기대보다 부진하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다.
이선화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8%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모바일 매출이 감소하나, PC 매출에 'TL'이 반영되고 'TL' 출시 전 집중된 마케팅 비용이 1분기에는 집행되지 않으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니지2M'과 'W'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고, 'TL'의 출시 초기 성과가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하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천440억원, 2천820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각각 16%, 21%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6일 기준 시가총액은 3조7천억원으로 청산가치에 근접했다"며 '리니지' IP(지식재산)의 영업가치가 시장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탈(脫)리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그는 "하반기 'TL' 글로벌 런칭, '블레이드&소울2' 중국 출시, 내년 '아이온2' 등 신작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가는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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