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홈쇼핑[057050] 지분 전량을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난 3일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요건 충족을 위해 현대홈쇼핑 주식 300만주를 공개 매수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백화점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지분은 15.8%(189만6천500주)다.
처분단가는 6만4천200원으로 총처분 금액은 1천217억5천500만원이다.
다만 공개 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최대 매수 예정 수량인 300만주를 초과하면 안분 비례해 사들일 예정인 만큼 현대백화점이 매각하는 최종 주식 수는 달라질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홈쇼핑 주식 공개매수 공고 이후 깊이 있는 검토를 통해 공개매수 참여를 결정했다"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회사의 행위 제한 요건 충족을 위해 해당 주식 처분이 필요하다는 점과 장내 매각,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등 기타 방안 등을 고려할 때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홈쇼핑 지분 매도를 통해 확보하는 재원으로 백화점 본연의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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