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 주최 포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탄생한다면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타야니 부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정부는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친구지만 팔레스타인 국가가 탄생할 경우 다른 나라의 군대와 함께 파병하는 등 평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주말 이란의 공격과 관련, 이스라엘이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
타야니 부총리는 "확전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이 이겼고 (이란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홍해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7개국(G7)은 이에 대해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고 내일(17일)부터 G7 외교장관들이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G7 외교장관회의는 17∼19일 사흘간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섬에서 가자지구 문제, 이란·이스라엘 충돌, 홍해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의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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