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이 1시간가량 운항이 중단됐다.
알래스카항공은 이날 오전 미 연방항공청(FAA)에 미 전역의 자사 항공기에 대해 이륙 중단(ground stop)을 요청했고, FAA는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10시 50분(서부 오전 7시 50분)에서 1시간가량 알래스카항공의 비행기 이륙이 중단됐다.
이 항공사는 "우리는 항공기의 무게와 균형을 계산(weight and balance calculation)하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안 문제가 발생해 FAA에 이륙 중단을 요청했다"며 "복구 후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항공기의 정확한 무게와 균형 계산은 안전한 비행 운영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항공기 출발 전에 수립돼야 한다.
알래스카항공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이륙 중단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이 하루 종일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9월에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문제로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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