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LG화학[051910]은 지난해 시작한 '블루카본'(해양 탄소 흡수원) 해초 잘피 서식지 복원사업의 1차 연도 추진 현황과 성과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LG화학이 잘피 서식지 복원을 위해 서식 후보지 조사부터 잘피 이식 방법, 모니터링과 지속적 관리를 통해 잘피 생존력을 높인 현황 및 1차 연도 성과가 담겼다.
LG화학은 지난해 한국수산자원공단,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 비정부기구(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과 함께 사업을 시작해 같은 해 10월 전남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에 잘피 5만주를 이식했다.
이에 따라 잘피 서식 면적은 이식 전 42.710㏊에서 이식 후 44.718㏊로 증가했다.
LG화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만주를 추가로 이식할 계획이다.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잘피는 맹그로브 숲, 염습지와 함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공식 인증한 3대 블루카본 중 하나다. 블루카본은 육상 탄소흡수원 '그린카본'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2023년은 사업의 1차 연도임에도 잘피의 생존력과 서식지가 증가 및 확대되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며 "올해에도 2차로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이식하고, 최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잘피 서식지 복원을 적극 추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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