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윤석민 회장, 지난달 이사회서 태영건설 이사직 사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진행 중인 태영건설[009410]이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 인원을 감축하고, 3년간 임원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 및 급여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태영건설은 먼저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 면직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감원하기로 했다.
티와이홀딩스[363280] 관계자는 "두 회장 모두 지난달 이사회에서 태영건설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태영건설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장은 대신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에서만 창업회장, 회장직을 맡는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지난달 티와이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책임경영을 완수한다는 취지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윤석민 회장은 티와이홀딩스 등기이사에서도 빠졌다.
임원 급여 삭감도 함께 이뤄진다.
사장 이상은 35%, 부사장은 30%, 전무 20%, 상무 15%, 상무보 10%씩 급여가 줄어든다.
직원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급여가 동결된다.
태영건설 측은 이 밖에도 교육 훈련비, 광고 선전비 등 운영 비용을 줄이고 접대비와 기타비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수주 참여 감소에 따라 기술개발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제시한 자구방안은 판관비 절감을 위한 차원"이라며 "주채권은행에 안을 제출한 대로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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