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작되는 미·필리핀 연례합동훈련에 한국 등 14개국 참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의 대만 해협 상공 비행과 관련, "오래전에 계획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중 국방장관간 화상 회의 뒤 미군 항공기의 대만해협 비행에 중국이 도발적이라고 비판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여러 차례 분명히 밝히 대로 우리는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 어디에서나 항해, 비행, 작전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안전하고 책임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군 7함대는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17일 대만해협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민항기인 보잉 737을 기반으로 개발된 P-8A 포세이돈은 하푼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포세이돈의 대만해협 상공 비행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간 화상 회의(16일) 다음 날 진행됐으며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전투기를 조직해 미군기의 비행 행동을 추적·감시·경계하고 법규에 따라 처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합동훈련인 '발리카탄'과 관련, "필리핀과 함께하는 미국의 가장 큰 연례 훈련"이라면서 "올해는 해양 안보, 미사일 타격 훈련, 사이버 방어 연습 등과 같은 다영역 합동 훈련을 포함하는 가장 복잡한 발리카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WP는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되는 발리카탄 합동훈련이 올해 처음으로 필리핀 영해 바깥 남중국해 해상에서 실시된다고 지난 17일 보도한 바 있다.
일부 연습에는 호주군과 프랑스군이 참여하며 한국, 일본, 인도, 태국, 뉴질랜드 등 14개국은 참관한다고 W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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