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대만 TSMC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성장률 전망 하향 영향으로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하면서 19일 국내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3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2,600원(-3.27%) 내린 7만7천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9천400원(-5.16%) 내린 17만2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아이[003160](-14.20%), 에스티아이[039440](-11.79%), 하나마이크론[067310](-7.33%), 동진쎄미켐[005290](-7.30%), 한미반도체[042700](-4.63%), 리노공업[058470](-2.41%), DB하이텍[000990](-2.26%) 등 반도체주가 대거 약세다.
최근 뉴욕 증시에서는 지난 17일 ASML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이어 전날 TSMC의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밸류체인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날 TSMC는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이달 초 대만 지진 이후 일부 웨이퍼를 폐기해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TSMC(-4.9%), 마이크론(-3.78%), 브로드컴(-1.84%), ASML(-2.05%) 등이 일제히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6%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MC의 컨퍼런스콜 이후 미국 반도체 관련 종묵군의 약세가 뚜렷했고,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군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