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에 2조원 규모 시니어타운 등 복합주거단지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화성 동탄에 시니어타운을 조성하는 국내 첫 헬스케어 리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부동산개발업체 엠디엠플러스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개발해 운영하고 그 수익을 분배하는 회사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화성동탄2 지구 내 의료복지시설 용지에 시니어 주택과 오피스텔·의료·업무·상업·문화 시설 등을 복합 개발해 운영하는 것이다.
LH는 오는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헬스케어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후 사업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복합주거단지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과 함께 입주를 시작하며, 2031년 리츠 주식의 일반공모 및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식 공모 이후에는 일반인도 헬스케어 리츠 주식을 소유하거나 이익을 배당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화성동탄2 지구 내 약 18만㎡ 규모의 부지로, 동탄역으로부터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등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3세대가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마을'(랑데부)이라는 콘셉트로 시니어 주택과 중·대형 오피스텔을 함께 공급하고, 병원, 약국, 시니어케어센터, 양로시설, 문화시설, 보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총 2천550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시니어 주택에는 헬스케어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 각종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오피스텔은 총 874실 규모로 공급된다. 입주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를 위해 각종 커뮤니티·웰니스·액티비티 공간과 상업·의료시설 등을 열린 공간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김재경 LH 지역균형본부장은 "내년이면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20%가 고령인구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나 고령자 주택은 2%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시니어 주택 확대 정부 정책에 발맞춰 2·3기 신도시 및 광역시 등 LH 보유토지에 후속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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