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 연 4회 투여로 편의성 높아"

입력 2024-04-22 12:06  

"애브비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 연 4회 투여로 편의성 높아"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백유상 고대 구로병원 피부과 교수는 22일 "손발바닥 농포증은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스카이리치는 연 4회 투여하면 돼 편의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이날 세계적 제약사 애브비의 한국 법인 한국애브비가 서울 강남 안다즈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는 애브비가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손발바닥 농포증 등 건선성 질환을 포함한 4개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생물학 제제다.
유지요법 기준 12주 간격으로 연간 총 4회 투여하면 되는데, 이는 현재 국내에 허가된 이 계열 생물학 제제 중 최대 투약 간격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애브비는 중등도~중증 손발바닥 농포증 성인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이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편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손발가락이나 손발바닥에 발진, 물집, 붉은 반점과 함께 노란색 농이 찬 무균성 고름이 나타나며 극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발병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골고루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백 교수는 "국내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는 1만여 명 정도로, 몇 년부터 수십년까지 질환이 지속될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하고 부분적으로 호전되는 상황이 반복돼 일상에 큰 지장을 준다"고 말했다.
이 질환 치료에는 주로 스테로이드와 자외선을 쬐는 광선 요법, 면역 억제제 등이 사용되며 이런 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스카이리치 같은 생물학 제제를 쓸 수 있다.
애브비가 중등도~중증 손발바닥 농포증 성인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치료 시작 시점과 비교할 때 16주차에 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심각도 지수(PPPASI)가 스카이리치 투여군은 평균 11.96 감소했고 위약군의 8.48 감소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백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스카이리치가 손발바닥 농포증에 효과 있음을 볼 수 있었고 증상이 지속해서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