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성소수자 후원모임의 트럼프 지지 행사 참석 예정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공식 행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내달 어머니의 날(5월12일)을 앞두고 목걸이 판매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12일인 어머니의 날 선물용 목걸이 판매를 시작했다.
'어머니의 사랑과 감사'로 이름 붙여진 목걸이는 245달러에 판매되며 꽃 모양의 펜던트와 길이 조절이 가능한 체인으로 구성됐다.
목걸이에는 이름 혹은 이니셜, 중요한 날짜 등을 새기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제공된다.
멜라니아 여사는 "어머니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모든 어머니를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목걸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더힐은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가 수익금을 어디에 사용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도 외부 활동을 자제해 온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활발한 대선 행보를 벌이는 와중에도 사실상 두문불출로 일관해 왔다.
각종 유세에 발길을 전혀 하지 않은 그는 지난달 공화당 플로리다 대선 경선 투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당시 선거유세에 참여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으면서 "계속 지켜봐 달라"(stay tuned)면서 즉답을 피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오는 27일 플로리다 팜 비치에서 공화당 성소수자 후원 모임 '로그 캐빈 리퍼블리칸'이 개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 단체와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 왔다.
그는 2021년 이 단체가 마러라고에서 주최한 만찬에 특별 손님으로 참여해 수상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행사에서 연설한 바 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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