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의 전직 의회 연구관이 중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영국 검찰은 22일(현지시간) 국가에 해로운 정보를 중국에 제공한 혐의로 전직 의회 연구관 크리스토퍼 캐시(29)와 크리스토퍼 베리(32) 등 2명을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시는 보수당의 얼리샤 컨스 하원 외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연구관으로 일하는 동안 간첩 행위를 저질렀고 톰 투겐하트 내무부 안보담당 부장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또 베리와 함께 지난해 3월 체포되기 직전까지 적에게 직간접적으로 유용할 수 있는 정보를 획득·수집·기록·전달해 국가의 안보와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석으로 풀려났고 26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최근 유럽 각국에서는 중국 첩보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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