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에서 트램 사고가 발생해 10여명이 다쳤다.
22일(현지시간) LA 소방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분께 LA 시내 북서쪽에 인접한 '유니버설스튜디오 할리우드'에서 트램 충돌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15명의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소방국은 전했다.
이 사고를 조사 중인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트램이 회전하려고 시도하다 길가의 철제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기울어져 승객 여러 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차량을 운전한 직원은 브레이크에 결함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측은 성명에서 "(승객들의) 부상이 경미하다는 점에 감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를 검토하고 있으며, 안전을 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고 내용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고가 일어난 트램 투어는 유니버설스튜디오의 유명한 관광·체험 코스다. 수십명이 함께 투어용으로 만들어진 차(트램)를 타고 할리우드 영화 촬영 스튜디오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기 영화에 등장했던 세트를 둘러보고 관련 3D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다만 이 차량에는 안전벨트나 다른 보호 장치가 없어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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