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국문화원, 산마르코스 행사장 찾아 '한류 소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828년 처음 시작돼 2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멕시코 최대 축제에서 '한국의 멋'이 현지인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22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서 북서쪽으로 500㎞ 정도 떨어진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서는 지난 12일 산마르코스 축제가 개막했다.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잔치'로, 올해엔 스팅,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플라시도 도밍고, 토토 등 유명 가수와 성악가 등이 무대에 오른다.
투우와 명마 선발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약 3주간 1천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리는 이 축제에서 멕시코 한국문화원은 20∼21일 처음으로 한류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
태권도 품새 아구아스칼리엔테스주(州) 청소년 대표팀을 초청해 선보인 격파 시범에는 현지인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고 한국문화원 측은 전했다.
한복 및 전통 놀이 체험, 전통공예 강좌, 한국문화 팬아트 전시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현지 방탄소년단(BTS)과 스트레이 키즈 K팝 팬 커뮤니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홍보와 봉사 등에 손을 보탰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10여개의 K팝 커버댄스 팀도 공연을 펼쳤다고 한국문화원은 밝혔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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