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도쿄의 유일한 한국학교인 동경한국학교가 25일 개교 70주년 행사를 열었다.
1954년 4월 신주쿠 와카마쓰초의 현 위치에 민족교육 기관으로 설립된 이 학교는 한국 정부의 인가와 예산 지원을 받아 한국 교육과정에 맞춰 운영되는 도쿄 유일의 한국학교다.
정회택 교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70년의 의미를 함께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민족교육과 인간교육을 실현하는 최고의 모범적 교육기관으로 발전해가기를 기대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냈다.
동경한국학교는 운동장에서 기념식을 연 뒤 강당과 교실에서 사물놀이패 공연, 합창 등 문화제도 진행했다.
이 학교 정원은 초등부 18학급 720명, 중등부 9학급 360명, 고등부 9학급 360명 등 총 1천400여명이며 교원 수는 100명가량이다.
현재 일본에서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한국학교는 오사카의 건국학교, 금강학교, 교토의 교토국제학교 등 모두 4곳이며 이 가운데 동경한국학교 규모가 가장 크다.
그동안 이 학교에서 배출된 초중고 졸업생은 약 1만3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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