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향후 인구 변화를 예측하는 장래인구추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통계청이 내·외국인을 따로 먼저 추계하는 '바텀 업'(Bottom-up) 방식을 추진한다.
현재는 총인구를 예측한 뒤 이를 다시 내·외국인으로 세분화하는 '탑 다운'(Top-down) 방식인데, 이를 뒤집어 내국인과 외국인 인구를 각각 정교하게 추계한 뒤 합쳐 총인구를 추정하자는 것이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통계청은 이달 이런 내용의 '장래인구추계 출산력 및 시도 인구추계 개선방안'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통계청은 "합리적인 중장기 경제·사회 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장래인구추계의 정확성·활용성 요구가 증대됐다"며 "최근 저출산, 비혼·만혼 영향으로 출산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최근 출산 행태를 반영한 출산율 추계모형의 개선 필요성이 늘었다"고 밝혔다.
2025년 기준 장래인구추계 작성에 활용될 예정인 이번 연구에서는 출산력 추계 모형을 개선한다.
특히 내국인과 외국인 별도 추계를 위한 내·외국인 출산율 작성 방법을 모색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내국인의 인구 변동 요인을 추려 내국인 인구를 추계하고 외국인 인구 변동 요인을 설정해 외국인 인구를 추계한 뒤 합쳐서 총인구를 만드는 구조로 장기적으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
직전 추계인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2년 5천167만명에서 2042년 4천963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 기간 내국인은 5천2만명에서 4천677만명으로 급감하는 반면, 외국인은 165만명에서 28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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