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3일 엔씨소프트[036570]의 영업 수익성이 저하돼 현금흐름구조가 약화됐다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모바일게임 수요 트렌드 변화로 인한 사업 변동성 확대, 영업수익성 회복 지연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A'로 종전과 같이 유지됐다.
한신평은 "국내에서 리니지라이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작들이 출시되면서 기존 게임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있으며 MMORPG 시장 내 엔씨소프트의 독보적인 경쟁우위도 약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영업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며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최근 몇 년간 크게 상승한 인건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수익성의 하락 폭이 컸다"고 진단했다.
무차입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재무구조 자체는 안정적이지만, 최근 현금흐름구조가 약화됐으며 인수·합병(M&A) 등으로 대규모 자금소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한신평은 게임 콘텐츠경쟁력 저하 등에 의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창출 규모가 5천억원 이하인 상황이 지속되거나 대규모 투자로 재무 여력이 크게 약화하는 경우 신용도 하향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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