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튀르키예에서 테러 단체로 지정된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족 노동자당(PKK)을 위해 자금 조달을 한 혐의로 프랑스에서 8명이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대테러검찰청은 이들이 2020년∼2024년 사이 PKK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타인으로부터 자금을 갈취하거나 갈취 시도를 한 것으로 의심한다.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들이 프랑스 내 쿠르드인 사업가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캠페인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들이 모은 자금은 벨기에에서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귀띔했다.
PKK는 튀르키예 남동부 쿠르드족의 자치권 확대를 위해 수십 년 동안 무장 투쟁을 벌여왔으며, 현재도 앙카라 정부와 대치하고 있다.
PKK는 튀르키예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테러 조직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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