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환율 안정에 외국인 나흘 만에 순매수 전환
한국전력 등 저PBR주 일부 조정…코스닥도 850대 회복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4일 장 초반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 동반 강세에 힘입어 2,660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51포인트(1.66%) 상승한 2,666.5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82포인트(1.52%) 오른 2,662.84로 출발해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내린 1,37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152억원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1천81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천9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둔화로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완화되고,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했다.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해 넉 달 만에 가장 부진했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9%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회사 측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3.65%), AMD(2.44%), 브로드컴(2.02%), 마이크론(3.06%) 등 기술주가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넘게 올랐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20%, 1.59%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제조업 PMI 쇼크로 인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엔비디아 등 AI(인공지능)주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3.18%), SK하이닉스[000660](4.39%) 등 반도체주가 오르고 있다.
테슬라 급등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3.11%), POSCO홀딩스[005490](2.04%), 삼성SDI[006400](4.05%) 등 이차전지주도 간만에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인 기아[000270](-0.26%), 하나금융지주[086790](-0.17%), 한국전력[015760](-3.26%)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39%), 기계(1.91%), 화학(1.73%) 등이 오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1.98%), 음식료품(-0.16%)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52포인트(1.48%) 오른 857.9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3포인트(1.29%) 오른 856.37로 출발해 오름폭을 소폭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6억원, 17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5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93% 상승하고 있으며 리노공업[058470](5.57%), HPSP[403870](2.97%), 이오테크닉스[039030](6.03%)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0.12%), 엔켐[348370](-1.09%), 에스엠[041510](-1.27%)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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