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소위에 내일 보고 안건으로 상정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MBC가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을 두고 온라인판에서 미국을 공격했다고 잘못 보도했던 것과 관련해 오는 25일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보고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한다고 24일 밝혔다.
방심위는 MBC가 관련 내용을 수정 및 삭제 조치하고 사과문을 게재함에 따라 심의·의결 대상은 되지 않지만, 보고 안건으로 올려 관련 보도에 대한 문제점과 재발 방지책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MBC는 지난 19일 낮 12시 19분께 방송된 '12 MBC 뉴스'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이스파한 지역을 보복 공격한 사실을 보도했는데, 방송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온라인판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더해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MBC는 해당 부분이 문제가 되자 약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1시 47분께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고 제목과 본문을 수정했다.
또 최근 기사 하단에 "방송을 디지털 기사로 활자화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제목과 내용이 노출됐다.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향후 이런 착오가 없도록 더욱 주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해당 건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미디어국,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개인이 방심위에 민원을 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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