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4공장·바이오시밀러 매출 늘며 1분기 최대 실적(종합)

입력 2024-04-24 16:01  

삼성바이오, 4공장·바이오시밀러 매출 늘며 1분기 최대 실적(종합)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천2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9천4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3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이 회사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1천794억원으로 같은 기간 26.53% 늘었다.
회사는 4공장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이 성장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기준으로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3% 증가한 6천6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감가상각비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천32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UCB, MSD 등 세계적 제약사와 연이어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 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협업을 위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UCB와의 증액 계약은 3천819억원 규모이고, MSD와는 928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과 1천546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했다.
각각 올해 말과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ADC 전용 생산 시설과 5공장을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별도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천801억원의 매출을, 같은 기간 6% 증가한 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최근 유럽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고, 국내에서 혈액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와 안과 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를 허가받는 등 연구개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1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고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분기별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앞서 제시한 작년 대비 10~15%로 동일하게 유지했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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