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조트 중심 실적 개선…상사부문, 원자잿값 하락 등에 작년보다 매출감소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삼성물산[02826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건설과 리조트 부문을 중심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천1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10조7천9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순이익은 8천221억원으로 9.3% 늘었다.
삼성물산은 "1분기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사업 부문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대외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선된 사업 체질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건설 부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5천840억원, 3천370억원으로 작년보다 21.4%, 15.4%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으로 작년 4분기 2.9%까지 내려갔던 영업이익률은 6.0%로 상승했다.
건설 부문은 1분기 2조4천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해 잔고 수주액은 24조5천220억원이 됐다.
삼성물산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가운데 최근 수주한 양질의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상사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천60억원, 850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9.4%, 14.1%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0.5%, 49.1%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니켈,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저수익 거래선 효율화로 물량이 축소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사업 확대와 수익성 제고로 전 분기 대비로는 높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패션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5천170억원, 540억원으로 1.7%, 5.3% 감소해 대체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다.
1분기 패션 부문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3%로 꾸준한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21년 19%에서 작년 21%로 커졌다.
리조트 부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천420억원, 210억원으로 6.9%, 200% 증가했다.
회사 측은 파크 콘텐츠 기반 실적 개선 흐름과 식자재 유통 사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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