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나흘 만에 순매수 전환…금융주는 약세
코스닥도 860대로 올라서…외인·기관 매수 우위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4일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가 함께 반등하면서 2,67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73포인트(2.01%) 상승한 2,675.7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82포인트(1.52%) 오른 2,662.84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내린 1,36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천957억원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3천62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천692억원 순매도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3.6%) 등 반도체주와 테슬라가 상승하자 국내 반도체주와 이차전지가 덩달아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이 커졌던 미국 반도체주 급반등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테슬라가 10%대 상승을 기록하며 이차전지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4.11%), SK하이닉스[000660](5.15%)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4.05%), 삼성SDI[006400](3.69%), 포스코퓨처엠[003670](8.00%) 등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올랐다.
아울러 현대차[005380](1.20%), 기아[000270](0.26%), NAVER[035420](2.00%) 등도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05560](-1.85%), 신한지주[055550](-1.37%), 삼성화재[000810](-3.41%) 등 금융주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26%), 기계(3.53%), 화학(1.45%), 운수장비(1.03%) 등이 올랐으며 금융업(-0.43%), 의료정밀(-0.37%), 전기가스업(-1.9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79포인트(1.99%) 오른 862.2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3포인트(1.29%) 오른 856.37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35억원, 72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4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5.14%), HLB[028300](1.69%), 알테오젠[196170](2.53%) 등이 올랐다.
특히 리노공업[058470](5.77%), 이오테크닉스[039030](7.14%) 등 반도체주의 오름폭이 컸다.
JYP엔터테인먼트[035900](-0.15%), 에스엠[041510](-1.39%) 등 엔터주와 클래시스[214150](-0.52%), 펄어비스[263750](-0.33%)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천420억원, 7조7천94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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