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5, 중국 현지생산 첫 E-GMP 적용…롱레인지 2WD 모델 주행거리 720㎞
9개 차종 출품…"빠르게 변화하는 中 자동차시장 대응"
(베이징=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기아[000270]는 25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 순이관에서 막 오른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약 1천100㎡ 규모의 부스를 운영한다.
기아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 롱레인지 모델을 선보였다.
EV5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이자,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량 중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EV5는 스탠다드 이륜구동(2WD)과 롱레인지 2WD·사륜구동(AWD) 등 3가지로 구성됐다.
롱레인지 2WD 모델은 88.1kWh(킬로와트시)의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720㎞의 동급 최고수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AWD 모델은 233㎾(킬로와트)의 합산 출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역동성과 안정적 주행 성능을 갖췄다.
EV5는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운전석 릴렉션 시트, 콘솔 내장형 냉·온장고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기아는 EV5로 중국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국내를 비롯한 주요 시장에 고객 요구 및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성능과 상품성을 갖춘 EV5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또 가격 경쟁이 거세지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응해 엔트리 SUV 차종인 쏘넷을 공개했다.
쏘넷은 기아가 기존에 인도 시장을 공략해 만든 전략 모델로,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도 론칭한다.
이 차량은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위해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했다.
듀얼 10.25인치 컬러 스크린에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협업해 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 '바이두 커넥트 3.0'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영화 및 음악 감상, 스마트홈 제어 등이 가능하다.
기아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 전시관에 '전기차(EV) 테마' 부스와 '고객 테마' 부스, 내연기관 부스를 마련했다.
EV 테마 부스는 EV 존과 EV 라이프 체험 존으로 구성됐다. EV 존에서는 EV5, EV6, EV6 GT 등 기아의 핵심 전기차를 전시했다.
EV 라이프 체험 존에서는 전기차 구동 부품과 바퀴를 하나로 통합한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 기술이 적용된 모델을 고객이 직접 작동할 수 있다.
또 레벨4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된 EV6 GT 차량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고, EV5 차량을 활용한 외부 전원공급(V2L) 기술 등도 시연했다.
고객 테마 부스에서는 EV5 내장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를 전시했다. 내연기관 부스에서는 쏘넷 외에도 스포티지와 셀토스 상품성 개선모델, 카니발 등을 선보였다.
기아가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선보인 차량은 총 9종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춘 경쟁력 있는 차량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