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반대해온 일본 시민단체가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18만명분의 서명을 모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도쿄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수폭금지일본국민회의와 원자력자료정보실, 후쿠시마현평화포럼 등 3개 단체는 그동안 모아온 서명 용지를 전날 경제산업성을 통해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작년 8월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즉각적인 방류 중단을 요구하면서 서명을 모아왔다.
이들은 서명 운동을 펼치는 이유와 관련해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에도 완전히 처리되지 않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있다며 "방류가 아닌 다른 방법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다른 원전과는 달리 핵연료 잔해(데브리)와 직접 접한 물이 방류되는 것이라며 "안이한 해양 방류가 장기간 계속되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도 서명을 더 모아 일본 정부에 추가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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