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고향 도시, 판다 매개로 관광객 적극 유치 나선 듯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판다의 고향'으로 불리는 중국 쓰촨(四川)성 성도 청두(成都)시가 암컷 자이언트 판다를 문화관광 담당 부서의 명예 국장으로 임명했다
25일 양성만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청두시 문화방송여유(관광)국은 전날 공식 더우인(?音·Douyin)계정을 통해 45개월(3년 6개월)된 암컷 판다 화화(花花)를 문화관광국 명예국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청두시는 영상을 통해 화화의 본명을 청허화(成和花)로, 고향을 쓰촨성 청두로 소개하면서, 유치원에서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고 지난해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홍보대사, 중국중앙TV(CCTV) 춘제 특집 버라이어티쇼 '춘완'(春晩) 특별게스트 등으로 활약했다고 익살스럽게 소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앞으로 "국장님으로 불러야겠다", "반드시 훌륭하고 올바른 공무원이 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판다의 '영전'을 축하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 자이언트 판다의 30% 이상이 서식하고 있어 '판다의 고향'으로 불리는 쓰촨성과 청두시 당국이 판다를 매개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판다 푸바오도 이달 초 중국으로 돌아간 뒤 쓰촨성 소재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에 머물고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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