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전력[015760]이 서울도시가스 등과 함께 전력·가스 분야 데이터를 공유하고 사용자별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절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한전은 25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서울도시가스, 에스씨지랩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고객이 에너지 사용 관련 데이터를 상대 기관에 전송하도록 희망할 경우 전력이나 가스 데이터를 기관 간 상호 공유하게 된다.
한전은 이렇게 공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대·사용자별 종합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개인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한 뒤 맞춤형 절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전력 정보에 실명화된 가스 사용자 정보를 결합해 에너지 사용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도시가스와 에스씨지랩은 가스앱을 통해 가스 사용량 모니터링, 예상 요금 확인, 자율 검침 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가스 이외에도 전력 사용 정보를 추가로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앞으로 한전은 전기, 가스 이외에 수도, 난방(열), 온수 등의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하고 가전·금융 등 다른 종류의 데이터도 연계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종합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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