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 공화 텃밭 아닌 경합주?…트럼프·바이든 2%p 격차

입력 2024-04-26 05:48  

美플로리다, 공화 텃밭 아닌 경합주?…트럼프·바이든 2%p 격차
북플로리다大 조사서 트럼프 47%·바이든 45%…"대선 아주 팽팽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오는 11월 대선에서 리턴 매치를 예고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도 여론 조사상으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북플로리다대가 주에 거주하는 투표 예상층 745명을 대상으로 지난 8~20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의 지지로 바이든 대통령(45%)을 근소하게 앞섰다.
응답자의 4%는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2%는 투표 의향이 없다고 했다.
플로리다는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마러라고가 위치한 물리적 본거지이자,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든 '강경 보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전폭적 지지를 얻어 당선된 지역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플로리다는 전통적으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분류되지만, 최근 선거에서는 상대적으로 친공화당 성향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대선이 매우 접전이 될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바인더 북플로리다대 여론연구소 소장은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플로리다에서 이번 대선이 매우 팽팽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에서 51%의 득표를 기록, 바이든 대통령(48%)을 3%포인트 차로 앞섰다.
2016년 대선 당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득표율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47%)를 2%포인트로 제쳤다.
플로리다에 걸린 선거인단은 모두 30명으로, 바이든 캠프측은 최근 '플로리다 탈환'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3일 플로리다를 방문, 내달부터 시행되는 '임신 6주 후 낙태금지법'을 맹렬히 비판한 바 있다. 중도·여성 유권자 결집을 시도한 셈이다.
다만 여론 지형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호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조사 결과 지난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에 달했다. 반면 트럼프 지지에서 바이든 지지로 돌아섰다는 답변은 2%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몇몇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의 지지를 보이거나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경합주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우세한 분위기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