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26일 LG생활건강[051900]의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올려 잡았다.
조소정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종목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천5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298억원을 16.3% 상회한 것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조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덕분"이라며 "작년부터 본격화됐던 리브랜딩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중국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보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더 후'(The Whoo)와 온라인 채널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SNS·인플루언서 마케팅 강화, 제품 리뉴얼 등 리브랜딩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가장 큰 우려를 자아냈던 중국법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 소비 채널에서 이제는 주류채널로 거듭난 라이브커머스 채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 수요가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어서 4∼6월 중국 소비지표와 온라인 판매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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