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폭스바겐 ID.코드·폴스타 시너지 등
(베이징=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집약한 콘셉트카를 앞다퉈 선보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 등장한 콘셉트카만 41대에 달한다.
현대차[005380]는 부스 내 신차존에 디 올 뉴 싼타페의 정통 오프로더 버전 콘셉트카 'XRT 콘셉트'를 전시했다.
이 차량은 차체 하부를 오프로드 주행에 맞게 손질하고, 루프 랙에 화물 캐리어를 얹었다. 테일게이트에 루프 등반용 사다리를 부착하고, 뒤쪽 측면에 카고 박스를 부착한 점도 눈에 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를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차체를 전반적으로 넓고 낮게 만들어 역동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했다.
또 제네시스의 고성능 디자인 잠재력을 보여주는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와 GV60 마그마 콘셉트도 함께 전시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ID. 코드'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했다. 매끄러운 외관 디자인에 역동성을 가미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이 모델은 폭스바겐 최초로 차체 외부 조명 등을 통해 인간, 주변환경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폭스바겐의 새 디자인 전략인 안정성·호감도·시크릿 소스(흥미와 놀러움을 불러일으키는 기능이나 형태)를 기반으로 했다고 폭스바겐은 소개했다.
폴스타는 지난 2022년 진행된 폴스타 디자인 공모전 출품작 중 3개의 우승작 디자인을 결합한 슈퍼카 '폴스타 시너지'를 전시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은 도심항공교통(UAM) 콘셉트카 '에어로HT'를 선보이기도 했다. 운전석 뒤에 넣어 둔 8개의 대형 로터를 꺼내 하늘을 나는 기능을 갖췄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브랜드들은 '청사진' 격인 콘셉트카 공개를 통해 브랜드 비전을 제시하고 대중 반응을 살핀다"며 "오랜만에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모터쇼가 열린 만큼 각사의 최고 기술과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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