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원 한국화학공학회 회장 인터뷰
(제주=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이진원 한국화학공학회 회장(서강대 교수)은 26일 "학회 내에 반도체와 배터리, 수소 산업위원회를 신설해 대학과 연구소 중심으로 진행되던 학술대회를 기업인들과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인터뷰를 갖고 "반도체와 배터리는 제조업에서 중요하고 급성장하는 분야로 화학공학 역할이 중요하고, 수소는 미래 에너지이면서도 화학공학 쪽에서 시급히 다뤄야 할 분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배터리, 수소 외에 "향후 바이오와 에너지 분야도 산업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이 회장은 "화학공학 산업 분야가 중국과 인도에 곧 따라잡힐 거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들 나라와 달리 최고 기술을 가진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쉬운 구조"라며 플랫폼 학회를 목표로 연구자 간 시너지를 내 중국이나 인도를 추월하는 고도 기술을 확보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005490] 이차전지소재 심포지엄 등 기업 주최 세션을 처음 열었더니 넓은 발표 공간이 학생들로 가득 찰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며 학술대회가 산업과 학계가 함께하는 성공적인 파일럿 모델이 됐다고 그는 자평했다.
올해 취임한 이 회장은 "이번에 서울대 화학공학 박사과정생 졸업생 전원이 삼성전자[005930]에 취업했다"며 화학공학 분야가 화공과 에너지 산업을 넘어 반도체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모든 대학에 화학공학과가 있을 만큼 산업 수요가 크다"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훌륭한 이들이 많이 와서 산업을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