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유학생 체류자격 부여 대상을 강화해 대학 입학 전 '청강생'이나 '연구생' 등에게는 유학생 자격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27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은 전날 이런 내용으로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도쿄복지대 '연구생' 신분으로 체류하던 유학생 1천여명이 대거 소재를 숨기고 사라진 뒤 불법 취업한 사실이 적발된 데 따른 보완책이다.
일본 대학들은 입학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청강생'이나 '연구생' 명목으로 받아들이는데, 이는 외국인 학생이 정식 입학 전 일본어 능력을 쌓으면서 일부 수업을 청강하고 정식 입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정식 입학 전 외국인 학생들은 '청강생'이나 '연구생' 신분을 근거로 유학생 체류 자격을 부여받곤 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복지대 사례 확인 이후 대학들에 유학생 재적 관리의 강화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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