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종사 수요 늘어나자 작년 여성에 문호 개방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해군 첫 여성 함재기(항공모함에 탑재하는 군용기) 조종사 그룹이 최근 성공적으로 단독 비행훈련을 마쳤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모 공군 기지에서 1단계에 이어 더 어려운 2단계 단독 비행훈련이 무사히 끝나자 현장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독자적으로 함재기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훈련 프로그램은 훈련생들의 항공 이론 기반을 강화하고 위험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비행 잠재력을 극대화해 훈련생들의 빠른 성장과 기술 향상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해군은 지난해 처음 함재기 여성 조종사 훈련생 1기를 선발했다.
모두 중국 해군항공대에서 훈련받은 2000년 이후 출생자들이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나 여성 훈련생이 몇 명인지, 어떤 함재기 기종으로 훈련했는지 등은 전하지 않았다.
중국이 여성에게 항공모함 전투 능력의 핵심인 함재기 조종사 문호를 넓힌 것은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여성을 포함한 함재기 조종사 훈련생 모병 계획이 알려진 작년 2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약 100대의 함재기를 보유하고 있어 약 200명의 함재기 파일럿이 필요하다"며 선발 대상군 범위를 넓힌 것은 그만큼 많은 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2호 산둥함, 최초의 사출형이자 3번째인 푸젠함 등 3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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