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지난해 4분기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업계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93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8천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수출액은 2조5천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매출은 대기업에서 2022년 동기 대비 22.6%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매출은 각각 6.2%, 10% 늘어났다.
의료기기 분야 매출은 전체적으로 5% 감소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7천770억 원으로 12.2% 증가해 재무 상황은 안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헬스케어 상장 기업들의 연구개발(R&D)비는 지난해 4분기 9천3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줄었다.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의 연구개발비는 8천19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9천200억 원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인력은 4분기 5만953명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7% 늘었으며 연구개발인력도 7천577명으로 1.6%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협회가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해당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93개 상장 기업의 주요 현황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조사·분석한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바이오협회 홈페이지(www.koreabio.org)나 한국바이오산업정보서비스(www.kbio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