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서울행사서 밝혀…"한국어 명령으로 워드·엑셀 효율 향상"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AI 비서가 탑재된 'MS 365 코파일럿'에 한국어 기능이 추가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원우 대표는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MS 365 코파일럿 한국어 버전이 오늘부터 모든 사용자에게 가능하게 됐다"며 "대표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서버들이 코파일럿에 제공하는 AI 설루션 역량을 한국어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 등 M365 앱을 통해 한국어 명령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한국인의 국민적 자산인 끈기, 성실, 속도, 그리고 창의성은 AI 시대라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한국을 선도적인 위치에 서게 할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기조연설자인 스콧 한셀만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은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AI 도구와 플랫폼을 소개했다.
그는 코딩을 도와주는 AI 서비스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의 시연을 통해 해당 기술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설명하고 한국어 처리 AI 기술의 미래 전망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한셀만 부사장은 "전 세계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와 로우코드(코딩 최소화) 도구를 사용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떤 배경을 가진 개발자든 자신만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AI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세션에서는 앱 개발에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가 제공됐으며, 워크숍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디바이스를 사용해 AI 도구를 구현해보는 실습을 진행했다. 커넥션 허브에서는 16개의 주제별 부스에서 전문가들이 참가자 각자의 상황에 맞는 심도 있는 조언을 전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는 '한발 앞선 AI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현'이라는 주제 아래 미국 뉴욕을 비롯해 전 세계 14개 도시를 순회하는 글로벌 행사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6월 25일까지 'AI 오디세이(AI Odyssey)' 이니셔티브도 진행한다. 참가자들에게 MS 응용 기술 자격증 취득을 통해 AI 분야 전문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AI 분야 전문 지원기관인 '서울 AI 허브' 관련 공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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