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보다 판매일 수 이틀 적었던 영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실적이 1년 전보다 소폭 줄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4월 판매량이 6만8천603대로, 지난해 같은 달(7만812대)보다 3.1% 감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판매 일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이틀 적었다고 설명했다.
모델별로 보면 엘란트라 하이브리드(HEV, 3%↑)와 전기차 아이오닉 5(59%↑), 아이오닉 6(41%↑), 투싼 HEV(44%↑), 싼타페 HEV(12%↑), 팰리세이드(31%↑)가 역대 4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순수 전기차 판매는 31%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 판매는 26%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의 전동화 모델 판매는 아이오닉 5를 필두로 작년 대비 26% 성장하며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4월 6만5천75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6만8천205대)보다 3.6% 감소한 수치다.
모델별로는 전기차 EV6 판매가 1년 전보다 65% 증가한 것을 비롯해 쏘렌토(24%↑), 카니발(18%↑), 포르테(11%↑)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미국에서 출시한 전기차 EV9은 4월 한 달간 1천572대가 팔려 월간 판매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2024년형 쏘렌토가 각 딜러에서 판매되고 있고, 곧 카니발과 K5 상품성 개선 모델이 판매되기 시작하면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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