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도쿄의 부엌'으로도 불리던 옛 일본 쓰키지시장 터에 수용인원 5만명의 스타디움과 호텔, 사무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도쿄도에 의해 재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미쓰이부동산, 도요타자동차, 요미우리신문 등 11개사 컨소시엄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쓰키지 시장 철거 부지 약 19ha에 대한 사업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스타디움은 야구, 축구, 공연, 전시 등 다용도로 쓰일 수 있도록 수시로 좌석 구성과 필드 모양을 변경할 수 있는 설계를 채택할 계획이다.
이 일대에는 호텔, 사무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 등 총 9개의 건물이 지어져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스타디움은 2032년 완공되고 이 일대 전체 부지의 최종 완성은 2038년으로 예정돼있다.컨소시엄은 총사업비를 약 9천억엔(약 8조원)으로 추산했다.
도쿄도는 토지 임차권을 70년간 이 컨소시엄에 부여하는 협정을 맺기로 했다.
쓰키지 시장은 일본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도쿄의 부엌'으로도 불리다가 2018년 도매 시장이 현 도요스 시장으로 이전하면서 철거된 상태다.
다만 시장 주변 음식점 등은 남아 있어 현재도 외국인들이 몰리는 도쿄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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