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수 확대에 따른 고정비 증가…매출은 5.6% 늘어 선방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69억원을 11.7% 밑도는 것이다.
매출은 1조9천538억원으로 5.6% 늘었으나 순이익은 234억원으로 15.5% 줄었다.
BGF리테일은 고물가와 소비 침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소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점에 의미를 뒀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점포 수가 증가한 것 외에 동일점 기준으로도 소폭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다만, 점포 수 증가는 영업이익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점포 확대로 고정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판매관리비는 3천28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천980억원)보다 10.2%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대비 강수일수가 증가하고 3월 들어 추위가 잦았던 것도 실적에 변수로 작용했다.
BGF리테일은 "2분기에는 간편식, 디저트, 주류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 상품을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BGF리테일의 상품 매출 구성비를 보면 가공식품이 42.6%로 비중이 가장 크고 담배 38.1%, 식품 13.6%, 비식품 5.7% 순이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가공식품 비중이 0.5%포인트 상승했고 담배는 0.4%포인트, 비식품은 0.1%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CU 점포 수는 1만7천762개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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