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보령[003850](옛 보령제약)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의 우주의학 실험을 지원하는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HIS 챌린지는 우주의학 아이디어 경연대회로 보령이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연구자금 지원을 넘어 챌린지를 통해 선별된 아이디어를 고도화해 ISS로 올려 우주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챌린지 주제는 ▲ 우주 환경을 활용해서 풀 수 있는 지상 의학 문제 ▲ 우주 비행에서 필수적으로 풀어야 하는 의학 문제 등 두 가지다.
올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의학 연구기관인 인간연구프로그램(HRP), ISS 내셔널랩 등과 함께 주제를 선정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우주연구기관과 헬스케어 연구개발(R&D) 센터들이 아이디어 발전을 돕고, 우주실험 준비 과정에서는 인튜이티브머신즈, 액시엄스페이스, 레드와이어 등 우주기업과 투자자들이 협력한다.
실험 설비 등은 ISS에는 액시엄스페이스가 스페이스X와 진행중인 상업수송 임무를 통해 오를 예정이다. 보령은 올해 초 액시엄스페이스와 합작법인 '브랙스 스페이스'를 설립하는 등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챌린지는 HIS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27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서류평가와 발표심사를 거쳐 10월 중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R&D 투자 혹은 지분투자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ISS 내 실험 수행을 위한 25만 달러(약 3억4천만원) 투자와 지분투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임동주 보령 NPI그룹장은 "작년까지 보령이 주도적으로 글로벌 우주의학 생태계를 형성하고 이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며 "올해부터는 HIS가 유망한 기술과 연구과제들이 실질적인 우주 실험을 진행하고 더 고도화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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