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에 인공지능(AI)이 핵무기를 통제할 수 없도록 하자는 국제적 약속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폴 딘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국 차관보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은 인간이 핵무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다는 "분명하고 강력한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와 영국도 같은 약속을 했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유사한 성명을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에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Permanent 5·P5)이 있음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것이 책임있는 행동을 위한 매우 중요한 규범이라고 생각하며, P5의 맥락에서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딘 차관보의 발언은 미국 행정부가 핵무기 정책과 AI 성장과 관련해 중국과 별도의 논의를 심화시키려고 하는 가운데 나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달 26일 중국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AI 기술 확산에 대해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양측이 앞으로 몇주 안에 AI와 관련해 첫 양자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으며, AI 위험 관리 방안에 대한 견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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