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보당국의 해킹 공격과 관련해 알렉산더 그라프 람프스도르프 주러시아 대사를 독일로 불러들였다고 밝혔다.
람프스도르프 대사는 일주일간 독일에 머물며 대응책을 논의한 뒤 러시아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외무부는 전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3일 러시아군 총정찰국(GRU)의 지시를 받는 해킹그룹 APT28가 사회민주당(SPD) 지도부와 물류·방산·항공우주·IT 분야 기업 등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성명을 내고 독일뿐 아니라 체코·리투아니아·폴란드·슬로바키아·스웨덴 등 다른 회원국도 APT28의 해킹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독일 외무부는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한 직후 독일 주재 러시아 공사를 청사로 불러들여 항의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 정부 조직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APT28의 일반적 활동에 대한 비난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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