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국가위성기상센터가 며칠 내로 강력한 태양 플레어(solar flare)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7일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센터는 지난 5일 태양에서 강력한 태양 플레어(X1.3급)가 분출됨에 따라 태양 플레어 경고를 발령한 데 이어 앞으로 3일 이내에 또 다른 강력한 태양 플레어가 분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2시1분(중국 현지시간) 발생한 태양 플레어는 폭발 이후 상공의 전리층에 영향을 미쳤고, 지난 3일에도 5월 들어 첫 번째 태양 플레어가 발생한 바 있다.
센터 측은 앞으로 3일 이내에 M급이나 X급 플레어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 플레어란 태양 표면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며 전자기파와 하전 입자를 쏟아내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 주변 위성에서 측정한 X선 파장의 밝기에 따라 C, M, X 등으로 크게 나뉘며 각 등급은 다시 1∼9등급으로 세분된다. X등급은 지구 주변의 우주기상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강도다.
난징대학 천문우주과학원 청신 부학장은 "태양 플레어로 장거리 송전 시스템의 전압과 전류 변동을 일으켜 정전이나 전원 공급 불안, GPS(위성항법장치) 신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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