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부인, 푸틴 5연임 취임식 날 "거짓말쟁이, 도둑, 살인자"

입력 2024-05-07 19:13   수정 2024-05-07 19:20

나발니 부인, 푸틴 5연임 취임식 날 "거짓말쟁이, 도둑, 살인자"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지난 2월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7일(현지시간)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쟁이, 도둑, 살인자"라고 비난했다.
나발나야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우리 나라는 거짓말쟁이, 도둑, 살인자가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는 반드시 끝장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나야는 시민 자유를 존중하고 지키겠다는 푸틴의 이전 취임식 선서를 두고 "공허한 약속일뿐 아니라 기만적이었다"며 "이미 25년간 그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평화로운 도시를 폭격할 자금을 만들기 위해 매일 우리 모두에게서 엄청난 돈을 훔치고 경찰봉으로 시민을 폭행하며 선동가들은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며 "푸틴 정권의 기반은 거짓말과 부패"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짓말 않고 훔치지 않겠다'는 과거 나발니의 구호는 여전히 유의미하다며 여기에 "전쟁 중단"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나발나야는 지난 3월 러시아 대선 때 독일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투표한 뒤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을 적었다면서 푸틴을 "살인자이자 깡패"라고 지칭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