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8일 한섬[020000]이 민간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 및 이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은행의 민간 소비 성장률 전망치는 상반기 1.1%, 하반기 2.0%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1%를 넘어서지 못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섬의 주 고객층이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고소득층이지만, 소비에 민감한 일부 경계 고객의 이탈로 매출이 성장하지 못하는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섬은 올해 1분기 매출 3천936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40%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유 연구원은 이에 대해 "매출과 손익 모두 당사와 시장 기대치를 모두 크게 하회했다"며 "소비 둔화로 주력 브랜드 매출이 부진하면서 1분기 오프라인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의 영향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손익은 완만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매출이 1% 성장에 그치며 부진했던 전년 대비 이익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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