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8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더블유씨피[393890]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5만7천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1분기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40억원)를 크게 하회했다"며 "삼성SDI[006400] P5 배터리에 대한 분리막의 경우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나, 4분기 인력 규모 확충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전쟁으로 인한 우회 항로 선택이 물류비 증가 등을 야기시키며 수익성 부진 흐름이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2032년까지의 분리막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165억 제곱미터에서 141억 제곱미터로 하향 조정하고 평균 이익률도 기존 17.3%에서 15.2%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28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510억원)를 46% 하향 조정했다.
다만 국내 7∼8라인과 헝가리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이 예상되는 내년 말에는 생산능력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종 가이던스에 따라 코팅 설비 투자 시에도 보조금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돼 추가 투자에 대한 부담이 경감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존 투자 의견인 '매수'와 이차전지 소재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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