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롯데면세점은 전날 크루즈를 타고 입국한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 4천명이 명동 본점을 방문해 쇼핑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4천명 이상 중국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을 방문한 단체 관광객은 대만계 화장품 기업 크리티나(Chlitina) 임직원들로, 포상 휴가를 받아 중국 상하이에서 전세 크루즈 '스펙트럼오브더씨호'를 타고 전날 오전 인천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쇼핑 코스를 비롯해 경희궁과 북촌한옥마을 등 서울과 인천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본 후 당일 저녁 출국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들 단체 관광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럭셔리 부티크와 시계·보석 등 고가품 구매 비중이 약 7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입 화장품과 식품 카테고리 구매 비중도 높았다.
롯데면세점은 단체 관광객의 평균 연령이 30∼40대로 비교적 젊고, 포상 휴가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 단체 특성상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유커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4천명의 대규모 단체 손님을 맞이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여행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확보하는 등 고객맞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해 중국과 대만, 홍콩 등 10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 1만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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