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92% 늘어(종합)

입력 2024-05-09 08:46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92% 늘어(종합)
매출 2조 육박해 역대 1분기 최대…톡비즈, 中 공세 속 8% 증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코스피 상장사 카카오[03572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2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9천8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하면서 매년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677억원으로 711.6%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233억원을 2.4% 하회했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3% 증가한 9천548억원, 1조336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 커머스(상거래)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같은 기간 8% 증가한 5천221억원으로 파악됐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의 공세에도 카카오가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 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3천48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털비즈 매출은 1% 증가한 847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콘텐츠 부문의 경우 뮤직 매출은 4천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늘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아이유의 신보 발매와 글로벌 투어 등이 영향을 줬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를 추진하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한 2천27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이다.
한편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날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일 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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