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과 손잡고 직원 교육…향후 최대 5천여개 일자리 창출 전망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켄터키 공장 인근에 직원 교육센터를 열었다.
9일 켄터키 주정부에 따르면 블루오벌SK는 8일(현지시간) '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 완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4월 착공 이후 1년 1개월여 만이다.
교육센터는 3천900㎡(1천180평) 규모로, 가상현실(VR) 실습실과 산업 유지보수 실습실, 작업 시뮬레이션 실습실, 인체공학 기술 강의실 등이 마련됐다.
오는 6월부터 블루오벌SK 직원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을 포함해 SK온의 기술과 품질, 제조 공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상업 가동 예정인 켄터키 공장 신규 인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숙련된 구성원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센터는 지역 대학인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 앤 테크니컬 대학(ECTC·Elizabeth Community & Technical College)과 협력해 운영한다.
한국과 미국 기업의 투자가 결실을 본 결과물로, 고용 창출과 이에 따른 경제 유발 효과로 지역사회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블루오벌SK는 지역에서 직원 700여명을 고용했으며, 향후 최대 5천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완공식에는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마이클 애덤스 블루오벌SK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버시어 주지사는 켄터키주에서 ECTC를 졸업하고 블루오벌SK에 입사한 신입사원 1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입사를 축하했다.
애덤스 CEO는 "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는 켄터키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평생 직업을 시작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이곳에서 학생들은 배터리 제조의 첫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온과 포드는 지난 2022년 총 114억달러를 투자해 블루오벌SK를 공식 출범했으며, 켄터키주 글렌데일과 테네시주 스탠튼 지역에 12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2025년 이후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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